처음에 이상하다고 생각한것은 2016년 8월 정도. 무심코 기지개를 켰을때,
'어? 가슴에 덩어리가?'라고 생각한것이 시작이였습니다.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을때는, 양성이 아니라는 것에 안심했습니다만,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검사를 해보았을때 갑자기 [4기]가 나왔습니다.

그날은 저녁부터 진찰을 받았고, 진찰 후에는 일을 하러 가려고 했었습니다만, 머리가 하얗게 되어 버렸습니다. 근무지에 연락을 하여 쉬게 되었고, 병원의 주차장에서 울어버렸습니다.
근무지에서 "몸이 좋아지면 회사에 나와주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뒤로 큰 병원으로 수술 전 검사에서 전부 적출하는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빨리 수술을 받는편이 좋다고 하여, 2016년 12월에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8일간 입원하여 수술을 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퇴원한 다음날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환우가 되어 근무지에도 복귀하고, 친구에게도 "암이야.", "가발이야." 라고 다 말하고 있지만, 역시 이전의 자신과는 달라졌다는걸 느낍니다.

환우가 되어, 머리카락도 빠지고, 항암치료도 괴롭고

그런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용기를 내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암 판정을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용기를 내어 모델 체험에 왔습니다.

힘내라고 격려를 받아도 역시 속으로는 복잡해집니다. 마음 속에서는 '당신은 암이 아니잖아요.' 라고 심술궂게 생각하고 마는 저의 모습도 보여져서..
가족도 치료가 오래되어 가면, 저를 암 환우라는걸 잊어버린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손자의 씨름 대상이라도 되면, 역시 힘들지만요.